목차
1. ECB의 주요 정책금리 동결
유럽 중앙은행(ECB)은 최근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 예금금리, 한계대출금리를 각각 현행 수준인 0%, -0.5%, 0.25%로 유지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는 ECB가 현재의 경제 상황과 물가 안정 목표를 고려하여 금리를 조절하는 방식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2. 자산 매입 프로그램 점진적 축소
ECB는 또한 긴급자산매입프로그램(PEPP)을 통한 신규 채권매입을 점진적으로 축소하여 오는 3월에 종료할 계획이라고 발표하였습니다. 만기가 도래한 채권의 재투자는 계속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외에도 ECB는 자산매입프로그램(APP)의 월별 순매입액도 점진적으로 줄여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이러한 결정은 일부 위원들이 자산 매입 축소를 좀 더 적극적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 위원들은 아마도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한 우려 때문일 것이며, 이러한 입장 변화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감이 이전보다 고조되었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3. 라가르드 총재,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 언급
라가르드 ECB 총재 역시 회의에서 인플레이션이 당초 예상보다 높은 수준에서 장기간 지속될 수 있다고 언급하였으며, 금년도에 금리 인상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의견은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발언은 금년 9월 첫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시장에서는 라가르드 총재의 발언을 매파적(hawkish)으로 해석하였습니다.
4. 전문가들의 평가: ECB 통화정책의 변화
Financial Times와 ING의 Carsten Brzeski 등 여러 전문가들도 라가르드 총재의 발언을 매파적으로 해석하였으며, 이번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ECB가 매파적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움직임을 나타냈다고 평가하였습니다.
따라서, 최근 ECB의 결정과 라가르드 총재의 발언을 종합해 보면, ECB는 현재 낮은 금리를 유지하면서도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점진적으로 축소하여 통화 정책 정상화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에 대비하여 필요한 경우 금리 인상에 나설 준비도 하고 있다는 점이 도출됩니다. 이 모든 것은 ECB의 통화정책 방향성이 완화적인 입장에서 매파적인 입장으로 서서히 바뀔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ECB의 이러한 변화는 유럽 지역뿐 아니라 세계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므로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